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 시작합니다. <br><br>사회 1부 남영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Q1.처음엔 유아인씨가 투약한 마약이 8종이라고 했잖아요. 그런데 지금은 왜 5종이 된겁니까? <br><br>네, 유아인 씨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마약류는 모두 8종입니다.<br> <br>모발 검사에선 대마와 코카인, 수면 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과 케타민 이렇게 4종이 검출됐고요. <br><br>병원 처방 기록으로도 졸피뎀 등 새로운 마약류 4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정작 검찰이 기소한 건 대마를 포함해 5종뿐입니다. <br> <br>유아인 씨 몸에서 나온 코카인도 빠진 건데요.<br> <br>검출은 됐지만 언제, 누구와 어떻게 투약했는지 입증할 증거를 확보 못 한 겁니다.<br><br>이유는 검출 부위가 모발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머리카락은 보통 한 달에 1cm씩 자란다고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개인차가 워낙 심해 모발로는 언제 투약했는지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검찰도 기소는 안 했지만 코카인 부분은 범행 시기와 장소 등 보강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><br>Q2. 종류가 줄었는데, 여기서도 유씨는 대마 흡연 하나만 인정하는거죠?<br> <br>초범인 유 씨의 경우 한 차례 대마 흡연이냐 상습적인 항정 마약류 투약이냐에 따라 형량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일단 대마 흡연 사실은 어떻게 해도 부인할 수 없는데요. <br><br>열흘 이내 투약 사실이 드러나는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동선 역추적이 가능했고 같이 흡연한 공범들도 있어 모르쇠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. <br><br>검찰이 기소한 나머지 프로포폴 등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약물인데요. <br><br>유 씨는 투약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용 목적 등의 합법적 투약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처방 사유는 보톡스와 필러같은 피부과 시술이 대부분이었고, 제모할 때도 처방을 받았습니다. <br><br>재판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. <br> <br>Q3. 그러니까 나머진 정당한 처방이다 라는 건데, 앞으로 검찰 대응 계획은 뭡니까. <br><br>검찰은 유 씨가 병원에서 처방받긴 했지만 투약 빈도나 횟수, 투여량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유 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모두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. <br><br>그 양도 무려 9L가 넘습니다.<br> <br>프로포폴은 통상적으로 1달에 1회 정도 투약하는 게 일반적입니다. <br><br>2021년 8월의 경우 처방받은 날이 모두 14일이나 됩니다. <br><br>하루에 두 번 처방을 받은 날도 4일이 있어서 횟수로는 18차례입니다.<br><br>아무리 미용시술이라고 해도, 이틀에 한 번꼴로 처방을 받는 게 정상이냐, 이런 주장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.<br><br>Q. 남 기자 설명대로면, 마약 범죄를 입증하는게 점점 어려워 지는건가요? <br><br>마약 종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><br>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펜타닐의 경우도 원래는 의약품인데 저렴하게 처방을 받으면서 문제가 됐고요. <br> <br>종류가 다양해지면 검출 기술도 거기에 맞춰서 개발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. <br> <br>게다가 성분이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마약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수사기관에서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. <br> <br>네, 남영주 기자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